아침북녘의 &Less Place 대문 Ver 정유 『찾아와주신 분들께』


※ 아침북녘의 끝없이 돌아가는 세계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소닉과 보컬로이드, 동방니코동 그리고 너의 이름은 좋아합니다.

원작 애니보단 2차 창작을 좋아합니다.

가끔 원서 만화책도 리뷰합니다.

그리고 소소한 일상들도 올라옵니다.

댓글 적어주시면 항상 답글을 달아드리니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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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요... 신청 해주시면 안될까요...?

정말 다이나믹하고 다사다난한 2016년이 가고

새로운 2017년 정유년이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팬픽] 너의 이름은. ~지금부터 살아갈 너에게 (~君の名は。~これから生きる君に~) 『너의 이름은 관련』

이 소설은 소설 하메른에서 활동하시는

무쌍공룡(無双恐竜)님의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소설 입니다.

하지만, 작년 9월로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작품들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해보아도 몇 달간 답장이 없는 상황 입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게 읽은 단편들이라 번역을 해보았습니다만,

만약 문제가 될 시에는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소설은『타치바나 타키 X 미야미즈 미츠하』의 결혼생활을 다룬 이야기 이며

너의 이름은 후일담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사이트로의 스크랩 및 수정 등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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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와 미츠하가 낳은 또 하나의 기적

 나는 달리고 있다. 
 태양이 짜증날 정도로 뜨겁게 내리쬐는 빛이 머리를 태우는 듯한 감각의 습격에도 나는 무아지경으로 달리고 있다. 
 지금이야 익숙해진 양복과 넥타이를 하고 무더운 날씨 아래에서,
 땀으로 목 주위가 젖어버렸어도 상관하지 않고 그저 달린다. 
 만나기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가죽구두로 바닥을 힘차게 차며 달린다. 
 처음부터 엄청난 기세로 달려서 그런지 서서히 숨이 거칠어지고 옆구리가 경련하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나는 달리는 다리를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그러고 싶지도 않다. 

 멈추어 버린다면 그만큼 만날 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으며 한때 그녀와 도쿄에서의 한 육교에서
 스쳐지나갔을 때와 똑같은 감각이 온 몸에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어느 장소를 향해 달린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 달려서 지쳐서 나는 심장소리가 아닌
 앞으로 만날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적같은 존재를 향한 설레임의 두근거림 일 것이라고
 멋대로 그렇다고 생각해 버린다.

 한걸음 한걸음, 발이 땅을 걷어 찰 때마다 기쁨과 기대가 온 몸에 벅차오르며
 점점 그 장소에 가까워 질 때마다 눈가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올라오려 한다. 

 ── 아직이야, 아직 울면 안돼! 

 그렇게 자신을 질타하며, 납처럼 무거워 지는 내 다리를 격려하며 계속 달린다. 
 그렇게 달리기를 약 십여 분. 드디어 목적지가 눈안으로 들어왔다. 

 그곳은 햇빛에 의해 진주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었고, 몇몇의 창문이 존재하는『+』표시가 눈에 띄는 건물이다.
 ── 바로 병원이다. 
 곧바로 자동문을 지나 그녀가 있을 층과 방을 향해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다시 달린다. 

 간호사나 환자들과 부딪힐 뻔도 했지만, 어찌어찌 피해가면서 그녀의 방으로 향한다. 
 나와 그녀의 거리가 가까워 질수록 심장의 고동은 더욱 격해지면서
 사랑하면서 느끼는 두근 거림과는 다른 감각이 오체에 물들어간다. 

 드디어 그녀의 방이 있는 층에 도착하고 조금 호흡을 진정시킨 뒤, 종종 걸음으로 달려간다. 

── 이제 곧 만날 수 있어. 미츠하를! 그리고... 그리고 드디어...! 

 그렇게 드디어 도착한 미츠하가 있는 병실 문 앞에 나는 우뚝 섰다. 
 이곳에서도 나는 다시 달리기로 인해 거칠어진 숨을 가다듬고 흐트러져 버린 양복을
 똑바로 고쳐입고 몸가짐을 정돈하고 문에 손을 뻗으려고 한 순간── 





 응애! 응애-! 




 문의 반대편에서 확실하게, 명확하게 들린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내 귀를 통해 뇌에 울려 퍼졌다. 
 천사가 불어대는 나팔 소리처럼 편안하면서도 힘찬 생명력이 가득 찬 목소리가 확실하게 들렸다. 

 그 울음소리를 듣고, 참고있던 나의 눈물샘은 결국 버틸 수 없었는지 낱알같은 눈물을 뿜어내며 뺨을 타고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기쁨, 감동, 지금 이 기분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어마어마한 기세로 문을 연다. 
 사랑하는 미츠하과 그리고── 

"미츠하!" 

 나는 문을 열자마자 바로 자신의 배우자의 이름을 병실이 울릴 정도의 목소리로 부른다. 

"타키 군!" 

 내가 부르는 목소리에 미츠하는 뒤돌아보며, 내 이름을 부른다. 
 침대에서 일어나 있는 파자마 차림의 미츠하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귀여운 존재가 있다. 
 그것은 미츠하의 양팔에 들려있었다. 

 그렇다... 바로 나와 미츠하 사이에서 생긴 아이이다. 
 건강한 울음소리를 병실에 떨치며 그곳에서 흘러넘치는 생명력이 전해져 온다. 

"깜짝 놀랐어. 일주일 정도 후가 출산 예정일 이라고 했는데, 벌써 태어났다고 전화가 와서." 
"응, 설마 나도 오늘 태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으니까." 

 창밖에서 쏟아지는 햇볕이 미츠하와 나 사이에서 일어난 기적을 비추는 그 모습은
 마치 성모를 떠올리게 하듯, 거룩해 보였다. 

"아마 이 아이는 분명... 나와 타키 군을 빨리 만나고 싶었던게 아니었을까? 나중에 사야칭과 텟시에게 보고하자." 
"...그러자." 

 행복한 대화이다. 
 오늘부터 나는 진짜 아빠가 되고, 미츠하도 엄마가 된 것이다. 

 한마디 한마디의 대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행복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들어 가는 것을 알 수있었다. 

"있잖아, 미츠하. 나도... 아기 안아볼 수 있을까?" 
"괜찮은데, 떨어 뜨리면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이상한 소리 하지마, 바보!" 

 평소에 자주 하는 말싸움을 한 후, 미츠하는 나의 양팔에 아기를 올려준다. 

──무겁다. 

 첫 아이를 안고, 무려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우리 아이를 안은 첫 소감이었다. 
 무겁다고 했지만 그것이 체중이 무겁다는 뜻이 아니다. 

 나와 미츠하의 많은 사랑과 마음이 담겨있어 그런지, 내 체중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양팔에 행복과 사랑이 혈관과 신경에 끊임없이 전해져 온다. 
 아기의 독특한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 그것이 나의 비강을 자극하고,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 

"타키 군! 언제까지 안고 있을거야! 아기가 괴로워 하잖아!?" 
"아아, 미안 미안! 나도 모르게..." 
"정말 여전하구나, 너란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난 여운을 아쉬워하며 미츠하에게 아기를 다시 넘겼다. 
 좀 더 품속에서 우리 아기의 체온을 느끼고 싶었지만, 미츠하에게서 거대한 희망을 품고 태어난 아기였기 때문에
 독점하고 싶어하는 것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아참, 타키 군! 전부터 얘기해왔던 거지만, 아기 이름은 정했어?" 
"이름?" 

 미츠하의 말에 처음에는 의미를 몰랐는데, 바로 떠올렸다.  
 나와 미츠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면 어떤 이름으로 할까 하며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내가 이름을 정하겠다고 한 후, 결국 정하지 못한채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설마 잊은거야?" 
"윽... 미안해. 완전히 잊고 있었어..." 

 그렇게 말하곤 미츠하는 "하아~..."하며고 한숨을 쉰다. 
 하지만, 곧바로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럼 지금 여기서 바로 정하자." 
"네에!?" 
"뭐가 '네에!?'야! 타키 군, 아니... 여보, 이건 아빠로써의 첫 일이야." 

 장난스럽기도 하며 부드럽기도 한 모성이 담긴 미츠하의 말에 나는 뭉클해진다. 
 이런 타이밍에 갑자기 여보라니, 반칙이잖아!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건 내가 한 약속이기에 순순히 받아들여 우리 아기의 이름을 생각한다. 

 혜성이 쏟아진 그 날, 그것이 있었기에 나와 미츠하는 만날 수 있었고, 엮여져 둘도 없는 보물을 얻었다. 
 꼬이고 얽히고, 때로는 되돌아가고 다시 이어지고... 그리고 그렇게 새로운 무스비가 탄생했다. 

"──아!" 
"왜 그래, 타키 군?" 
"떠올랐어! 나와 미츠하의 아이의 이름!" 
"에!? 뭔데뭔데?" 

 그렇게 말한 뒤, 나는 미츠하에게 귀띔해 떠오른 우리 아기의 이름을 알려준다. 

"그 이름 좋은걸? 채용이야!"
"그치? 역시 난  천재라니까!"

 나와 미츠하는 그렇게 말한 후, 우리들은 동시에 우리 아이 쪽을 바라보며 동시에 입을 연다. 
 나와 미츠하가 다시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 둘 하며 타이밍을 마추고  마치 아이처럼,
 나와 미츠하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은다. 





── 너의 이름은.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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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요츠 소설을 번역이 끝나고

간만에 보는 타키미츠의 소설 입니다.

이 소설을 제가 작년 10월에 읽고 재미있어 작가님께 번역 허가 요청을 드렸는데

지금껏 연락이 없... 그리고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업로드도 멈춘 상태...

하지만 꼭 한번 번역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번역해보았습니다.

물론 이 이후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이야기도 곧 번역해 올리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문제가 있을시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팬픽] 사랑스런 나날들 11화 -어른이 된 요츠하 (大人になった四葉)- 『너의 이름은 관련』


이 소설은 픽시브에서 활동하시는 원작자인 흰토끼(白兎)님

허가아래에 번역되는 작품입니다.

다른 사이트로의 스크랩 및 수정 등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타치바나 타키 X 미야미즈 요츠하』가 이어지는 소설이며

너의 이름은 후일담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몇 몇화는 선정성이 포함되어있는 화들도 있습니다.

이번화는 선정성이 포함되어있어 초록 블로그의 이웃공개로 돌립니다.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팬픽] 사랑스런 나날들 10화 -전해진 마음 (伝わった想い)- 『너의 이름은 관련』


이 소설은 픽시브에서 활동하시는 원작자인 흰토끼(白兎)님

허가아래에 번역되는 작품입니다.

다른 사이트로의 스크랩 및 수정 등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타치바나 타키 X 미야미즈 요츠하』가 이어지는 소설이며

너의 이름은 후일담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몇 몇화는 선정성이 포함되'어있는 화들도 있습니다.

선정성이 포함되는 화들은 초록 블로그의 이웃공개로 돌립니다.

PPL(간접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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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고요한 방안에 기침 소리가 울린다.
내 눈에는 무늬도 얼룩도 없는 평범한 천장만이 비춰지고 있다.
나는 지금 숫자를 세는 것 말고는 이 무료함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무료하면 뭐라도 하면 되잖아?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 무언가를 하기위해서라도
행동으로 옮겨야 되지만 그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평소라면 생각대로 몸이 움직여야 할테지만 나의 팔다리는
추를 달아놓은 것처럼 무겁기만 하다.
몸도 뜨겁고 속마저 덥게 느껴진다.

...그렇다. 난 감기에 걸려 버렸다.

왜 감기에 걸렸는지 짐작가는 부분이 있다.
어제 일기예보에서 강수 확률이 10%라고 했었는데 많은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를 잘 믿는 나는 당연히 평범하게 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

오전엔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했던 날씨가
오후가 되고선 서서히 어두워지더니 결국엔 비가 내렸다.
심지어 올 한해에 기록될 정도로 엄청난 강수량 이었다는 것 같다.

어쨌든, 필연적으로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던 나는
그 빗속을 뚫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괴롭다..."

아무도 없지만 나는 혼잣말을 내뱉어본다.
목소리를 내는 것 만으로도 솔직히 말해 힘들었다.

평소 굉장히 건강한 나였기에
감기가 걸렸을때의 대처법 같은건 전혀 알고있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너무나도 나른하여 열을 재어보니39.6도...
깜짝놀라 학교에 하루 쉬겠다고 연락을 한 뒤,
혹시나 있을 일을 대비해 타키 군과 언니에게도 연락을 해두었다.
연락을 해둔 것은 좋았지만, 돌아온 답변은 볼 수 없었다.

라인이 도착한 소리가 여러번 울렸기에 답변은 들어오고 있는 것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답변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드러누워 있는 상태...

게다가 오늘은 평일이기에 타키 군과 언니는 회사에 있다.
동생이 아프다고해서 회사를 쉴 수 있을 정도로 사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무거워진 몸을 힘겹게 움직여 시계를 본다.
시계의 짧은 바늘이 11시 정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는 8시 언저리.
어찌저찌 3시간 정도 감기와 싸우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맛본적 없는 괴로움을 느끼며 나의 사고도
점점 부정적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생각들이 모두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버려
이젠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해져버렸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나의 시야가 갑자기 어두워졌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되었다.
조금 기다려 보아도 시야는 밝아지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가 어둠의 밑바닥으로 초대를 하는 듯한...
그렇게 내 의식까지 점점 흐려졌다.

- 더 이상 내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을 해버렸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언니와 타키 군을 보게해줘!!
하고 생각하던 찰나 내 의식은 끊어져 버렸다.






" ...하! ...ㅈ신 차려봐...!"

뭔가 마음이 진정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불안해하며 초조해하고 있었다.

"...츠하!!"

중간중간 끊겨 들려서 무슨 말을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나를 굉장히 안심시켜 주었다.

- 여긴... 천국 일까...?
- 나... 죽어버린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누군가가 내 몸을 흔들고 있는 감각이 느껴졌지에 생각을 부정한다.

나는 감겨있던 눈을 힘들게 떠본다..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울고있는 타키 군의 얼굴이었다.

- 전언철회. 역시 여긴 천국이었구나...

나는 타키 군이 울고있는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언니가「타키 군은 완전 울보야」라는 말을 했었지만,
나는 타키 군이 울고있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았다.
언제나 상냥한 미소로, 때로는 천진난만한 아이같은 성난 얼굴을 하고있는
타키 군의 이미지가 컸기 때문이다.


"요츠하! 요츠하!!"


그래서 내눈에 비춰지고있는 우는 모습의 타키 군의 얼굴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왜 울고 있는거지?
무정하게도 그렇게 생각해 버리는 내가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모양이다.

"요츠하! 괜찮아?!"

타키 군은 계속 나에게 말을 건다.
어째서... 나같은 여자에게 이렇게나 필사적인걸까...
왜냐하면, 난 그저 여자친구의 여동생일 뿐인데...

안돼, 자꾸 부정적으로 생각이 기울어...
하지만 동시에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각도 전해졌다.

나를 위해 이렇게 필사적으로 걱정해주고있는 타키 군의 모습에 몹시 기뻤다.

나는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손을 움직여본다.
타키 군, 난 괜찮아. 라고 말을 하기 위해...

"...요츠...하?"

내 손은 무사히 타키 군의 뺨에 도달한 듯 했다.
그리고 이제 괜찮다고 전하기만 하면...

"타키... 군. 울지마... 내가 여기에 있으니까..."

하지만, 내 입에서 짜낸 말은 생각도 하고있지 않았던 말이었다.
아니, 생각하지 않있단 건 아니다.
마음속 어디에선가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말할 생각은 없었다.


"요츠하─!!"


내가 건낸 말에 타키 군은 좀 전보다 더욱 크게 울며 날 껴안는다.
...그래, 떠올랐다...

그 날, 혜성이 떨어진 날.
타키 군은 울고 있었다.
그랬구나, 나 전에도 타키 군의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구나...

나는 어린아이처럼 펑펑우는 타키 군의 머리를 어루만진다.
머리숱이 풍성하고 덥수룩 하다보니 가끔 손바닥에 따끔하게 머리카락이 박힌다.
하지만 그 느낌도 좋게 느껴졌다.

"참, 요츠하. 이거!"

타키 군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날 떼어놓고 포카리 스웨트를 내민다.
그러고보니 나, 아침부터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네...

타키 군은 포카리 스웨트의 뚜껑을 열고 내 입으로 가져온다.
내가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있는지 그대로 입에 물린뒤 조금씩 기울여 준다.
입안에 차가운 액체가 흘러 들어오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목은 내 입으로 들어온 액체를 거부하는듯 제대로 삼킬 수 없었다.

결국엔 삼키지 못하고 입에서 포카리 스웨트를 뱉어내고 말았다.
타키 군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타키 군은 내가 뱉어내어 버린 포카리를 티슈로 닦아주었다.

고마워.

그 말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내가 그 한마디를 말할 겨를없이 타키 군은 전부 닦아내 주었다.
그러고는 살짝 얼굴을 붉히더니 나에게

"잠깐만 눈을 감아줄래?"

라고 말힌다.
얼굴이 빨개져있는데, 혹시 감기가 옮아버렸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타키 군의 말대로 눈을 감은 순간 입가에 살짝 차가운 감각이 전해졌다.
하지만 포카리 스웨트는 아니었다.
나는 천천히 조심스레 눈을 떠보니 눈앞에는 가까워져 있는 타키 군의 얼굴이 있었다.
나는... 키스를 당하고 있었다.

에...?

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입안으로 액체가 흘러오는 감각이 덮친다.
좀 전까지 들어오길 거부하던 액체가 이번에는 어떠한 저항없이
목을 통해 들어와 몸안을 차갑게 관통한다.

타키 군의 입안이 비어진 후에도 나는 무아지경이 되어
타키 군의 입술을 느끼고 있다.
분명 세 번째 키스...

""하아...""

입이 떨어지자 서로의 타액이 실타래를 만든다.

"조금은 괜찮아진것 같아?"

"으응..."

얼굴이 달아오른 타키 군은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내 얼굴도 분명 사과같이 빨개져있을거라 생각되지만
감기 탓으로 해두자.

"그럼, 요츠하. 이제 자자."

하며 타키 군은 내가 침대로 가기를 재촉했다.

하지만 나는

으응!

라는 외마디와 함께 타키 군을 향해 양손을 뻗는다.

그것을 본 타키 군은 어쩔 수 없네 하는 표정을 지으며 날 안아들어 주었다.
내가 귀찮게 굴고 있어도 확실하게 돌봐주는 타키 군을 보고
나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있다.

- 나 무겁진 않을까?

라고 생각한 순간 타키 군은 가볍네 하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 거린다.
정말 내 마음을 잘 알아준다.

"자, 이제 누워봐."

침대에 도착하자 나를 내려둔 후 눕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좀 전에 마셨던 포카리 덕분인지 조금은 기운이 돌아와 
나도 모르게 타키 군을 내 쪽으로 넘어뜨리고 말았다.

"요츠하, 괜찮아?"

타키 군은 내가 또 쓰러지려 하려고 생각한 듯, 나를 걱정해주고 있다.
나는 안되는거야? 하며 생각하며

"저기... 같이 자면 안될까?"

라고 타키 군을 졸라본다.
그러자 타키 군은 턱에 손을 대고 생각에 잠긴다.

"혼자있으면 적적해..."

하며 고민하는 타키 군을 꼬드겨본다.
감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고 있는거야 라며 내 자신에게 그 생각을 들려주면서.

"그래, 알았어."

하며 내 옆에 눕는다.

"요츠하, 정말로 괜찮은거야?"

타키 군은 내가 상당히 걱정되는 듯 또 확인을 한다.
확실히, 괜찮냐고 물어봐도 아직 역시 괴롭지만 아침 때와 비교해보면 꽤 좋아졌다.

분명 타키 군이 도와준 덕분인 거겠지.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마."

그 말이 강한척 해보이려는 것처럼 들렸는지 타키 군은 살짝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나의 몸에 팔을 돌려 꼭 껴안아준다.

"괴로우면 말해. 요츠하는 소중하니까 걱정된다구."

하며 타키 군은 조용한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나는 소중하다고 말해준게 기뻐서

"고마워 타키 군. 정말 사랑해..."

라고 말해버렸다.
뭐, 이미 몇 번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타키 군은 그 말을 언제나 흘려듣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매번 타키 군에게서 돌아오는 반응이 없다보니 나는 궁금해서 타키 군을 바라본다.
그곳에는 때때로 미소짓거나 화내는 표정이 되기도 하는 바쁜 타키 군이 있었다.
마치 언니같다.

"왜 그래, 타키 군?"

아무래도 고민하고 모양이라 슬쩍 물어본다.

"그... 말하기 어려운데 말이야..."

하며 타키 군은 우물쭈물하며 고개를 숙인다.
내 질문이 성가셨던 걸까...

"나...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요츠하를 좋아해. 물론 여자로서..."

나는 타키 군의 대답에 동요를 감추지 못했다.
지금까지 몇 번이고 좋아한다고는 말했지만 그것은 여동생 같은 존재로써 사랑하고 있다는 뜻으로 나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타키 군이 나를 여자로써 좋아하고 있을 거라고는 손톱만치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다.

"미츠하도 좋아하고, 요츠하도 좋아해. 하지만 나는 미츠하과 사귀고 있고 장래에는
 결혼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있어. 하지만, 만약 요츠하에게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한다면
 난 아마... 아니, 분명히 질투할거야. 그렇게 생각해. 정말 난 최악이야..."

그런 말을 하며 자학하는 타키 군을 보고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무슨 말을 걸어야 좋을지, 내 머릿속에는 좀 전의 '여자로써 좋아한다'라는 말만이 맴돌고 있었다.

"정말로 미안해... 양다리 걸치는 느낌에다 요츠하에게 일방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해버려서...
 그래도 사귈 수는 없으니까... 대체 난 뭘 하고 있는건지..."

타키 군은 아까와 다르게 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눈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타키 군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아니, 타키 군은 나쁘지않아. 나... 타키 군과 언니에게서 행복을 잔뜩 받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슬프거나 하지않아. 오히려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기뻤어."

나는 생각한 것을 그대로 말로 옮겨 타키 군에게 전한다.

"하지만..."

하며 타키 군은 대꾸를 하려했지만, 나는 말을 계속 이어나간다.

"타키 군이 자신을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나와 언니, 두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줘!
 나는 연인이 되는것 같은건 바라지도 않아. 그저 앞으로도 쭈욱 타키 군과 언니와 함께 있을수만 있으면
 그것 만으로도 괜찮으니까! "

조금 감정적으로 되어버려 큰 목소리로 외쳐버렸다.
그 때문인지, 타키 군의 마음에 내 마음이 닿았는지 표정이 조금은 평소의 타키 군으로 돌아왔다.

"그러네..."

"그래, 타키 군이 나한테 말해줬잖아. 그대로의 요츠하가 좋다고.
 그 말 그대로 돌려 줄게. 타키 군은 지금 그대로 있으면 되는거야!
 왜냐하면 나와 언니는 지금의 타키 군을 사랑하니까.
 최악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

내 말에 타키 군의 표정은 굳어 버렸다.
이번에는 조금 후회하는 듯 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나... 내가 한 말을 잊어버려선 어쩌자는 건지... 그러네, 그 말이 맞아."

표정은 그다지 변하진 않았지만 다시 생각한 탓인지 한층 표정이 편안해진 타키 군 이었다.

"고마워, 요츠하. 내가 확실히 두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게."

"응, 그러면 되는거야. 언니도 분명 알아줄거야. 그나저나... 나 졸려..."

나는 급 감정적이 되어버린 탓인지 점점 졸음이 몰려왔다.

"그렇구나, 그럼 잘까?"

하며 타키 군은 날 더 강하게 껴안으며 자신의 가슴팍에 내 얼굴을 묻는다.
타키 군의 냄새로 인해 엄청 안심된다.

안심이 된 동시에 나는 긴장의 끈이 풀린 듯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잠에서 깨어나보니 방은 깜깜했다.
오랜시간 잠들었던 모양인지 바깥도 어둡다.
여전히 눈앞에는 타키 군이 있었다.
안아주고 있던 팔도 잠들 때 해줬던 그대로였다.

다만 조금 다른게 있었다면 내 뒤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
내 등 뒤쪽에 맞닿고 있는 두 언덕을 보아선 아마 언니 일테지.
그렇게 셋이서 내천(川)자 모양으로 자고 있던 것이다.
그것도 1인용 침대에서...

역시 좁았던 탓인지 언니도 나를 뒤에서 꼭 껴안고 있었고
타키 군과 언니 사이에 내가 끼어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괴롭다는 느낌은 없다.
그저 마음속 저 밑에서 올라오는 평온함만이 있었다.

"언니, 타키 군. 사랑해..."

나는 이 한마디를 자고있는 두 사람에게 전하고
이 순간이 지금껏 중 가장 행복한 때라고 생각하며 다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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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기다리셨습니다, 사랑스런 나날들의 10화 작업을 끝냈습니다!

오후 출근이라 오전에 조금 일찍 일어나 번역 했네요. (잠와)

내일이 쉬는날이긴 하지만, 볼일이 있어서 좀 나가봐야해서 또 미뤄질까봐 바로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다음화가 마지막 이라는거... (쩝)

물론 이거 끝나고도 번역할 작품이 있긴하지만, 단편이라 그것도 금방일테죠 ㅎ

좀 아쉽습니다. 거기다 일본에서도의 너의 이름은의 상영이 이번 4월 정도면 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기네요... 무려 개봉일 8개월....

그래도 내리기 전에 한번 더 보려 했는데,

3월은 바빠서 안되고 4월은 좀 한가해서 가볼 여유가 생기겠네요.

잡다한 이야기를 하다가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그럼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




[너의 이름은 2차 창작 팬픽] 사랑스런 나날들 9화 -그리운 꿈 (懐かしき夢)- 『너의 이름은 관련』

이 소설은 픽시브에서 활동하시는 원작자인 흰토끼(白兎)님

허가아래에 번역되는 작품입니다.

다른 사이트로의 스크랩 및 수정 등은 허가하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타치바나 타키 X 미야미즈 요츠하』가 이어지는 소설이며

너의 이름은 후일담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몇 몇화는 선정성이 포함되'어있는 화들도 있습니다.

선정성이 포함되는 화들은 초록 블로그의 이웃공개로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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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정말로 그리운 꿈을 나는 꾸고 있었다.
이미 9년 이상 지나버린 그 때 쯤의 풍경인걸까...

내 눈에는 혜성으로 인해 표주박 모양이 되어버린 지금의 이토모리 마을이 아닌,
평화로웠던 이토모리 마을의 풍경이 비춰지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아... 나 지금 꿈을 꾸고있구나...
하며 확신했다.

시선은 현재 고등학생인 나보다 낮아서 그런지 평소와는 다른 세계처럼 보였다.
문득 가슴 쪽을 바라보니 본래 있어야 할 언덕은 없었고 절벽이 펼쳐져 있었다.

...중학생이 되면 커질거야! 걱정하지마, 나! 
하면서 작은 격려의 메세지를 나에게 보낸다.

"으음~ 뭘 하면 좋으려나..."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꿈은 지금껏 꾸었던 꿈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다.
손을 움직이려 하면 생각대로 움직였고, 살짝 부드럽게 꼬집어 보니 조금 아픈 느낌도 남았다.
꿈 특유의 제삼자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듯한 느낌과 또 다르다.

마치.. 타임슬립을 한듯한 느낌...

입으로는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것 처럼 말하고 있지만,
나는 왜인지 모르게 언니를 깨워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더 이상 없는, 혜성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우리집을 걸어다니며 언니의 방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보는 우리집의 풍경에 내 마음은 왠지 안심하고 있었다.
역시 이토모리 마을이 그리운 걸까...?

"언니, 아침밥 다 됐어!"

아마 아직도 자고있을 언니의 방문을 열어젖히며 큰 소리로 외친다.
미닫이 문을 여니 내 눈에 들어온 것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신의 가슴을 만지고 있는 언니의 모습이었다.

타키 군이다...

나는 바로 떠올렸다.
내가 옛날 그대로 였다면 절대로 믿지 않았을 일이었을테지.

왜냐하면 언니의 몸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언니와 타키 군이 다시 재회한 이후 얼마 뒤였으니까...

"언니, 왜 그렇게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거야?"

난 언니가 아닌 타키 군에게 묻는다.
타키 군이 가슴별 성인 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여기서 이렇게 물어보는건 약속같은 거니까.

타키 군이 가슴별 성인 이라는건 나도 몸소 체험해 보았으니...

"에, 이건... 그러니까..."

타키 군은 깜짝 놀라 살짝 말을 더듬는다.
모습은 언니인데, 반응이 타키 군 이라는 걸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니 조금 이상해서 웃어 버리고만다.
그래, 어차피 꿈인데 반응을 좀 즐겨볼까?

"타키 군, 그렇게 가슴을 만지고 싶으면 8년 뒤에 내 가슴을 만져도 괜찮다구?"

나는 폭탄을 투하한다.
어차피 결과적으로는 타키 군이 내 가슴을 만지기 때문에 기정사실 이므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엣! 요츠하,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나저나 어떻게 내 이름을...!? "

내가 진짜 자신의 이름을 말한 놀라움과 나의 발언에 의한 더블 펀치에 의해
타키 군은 패닉이 되어버렸다. 뭐, 일단 겉모습은 언니지만.

"비~밀~!"

그런 대화를 나눈 뒤, 나는 웃는 얼굴로 타키 군이 들어가 있는 언니에게서 도망친다.
타키 군에게 걸었던 장난이 성공하고나니 내 마음은 춤을 추고 있었다.

아침을 먹기위해 나는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돌아왔다.

"할머니, 같이 밥 먹어요."

"그러자꾸나. 요츠하."

할머니는 나를 본 순간 살짝 표정이 굳은 듯 했지만
곧 평소의 상냥한 얼굴로 되돌아왔다.
어째서일까?

나는 밥을 와구와구 먹는다.
꿈 일텐데 미각까지 생생하다.
오랜만의 그리운 맛에 내 젓가락은 멈추지 않았다.

이러다 살찌는거 아니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정신없이 먹는다.
아, 그래도 지금이라면 영양이 가슴으로 가겠지?
하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어느새 타키 군이 들어가있는 언니도 내려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평일 이었는지 타키 군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

그러는 나도 등에 그리운 란도셀을 매고 있었다.
좋아, 오랜만의 학교다!
라는 생각을 하며 현관을 뛰쳐 나가자 조금 전까지 설거지를 하고 있던 할머니가 눈 앞에 있었다.

"요츠하."

할머니의 얼굴은 좀 전에 잠깐 봤던 굳어있던 표정이었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무나."

나는 할머니가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원래 있던 곳?
무슨 말이지?

내가 고민하고 있는 동안 할머니는 어쩔 수 없다는 얼굴을 하고는
양손을 들어

짜악

하며 양손을 맞부딪쳤다.
에? 하며 생각하는 찰나 내 눈앞의 광경은 점점 구불구불 해지며
조금 지나고나자 캄캄해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되었다.

그렇게 내 의식도 조금씩 희미해져 갔다...



"...훌쩍"

의식이 돌아온 후, 그 다음 내 눈에 비친것은 황혼녘의 이토모리 마을이었다.
왜인지 나는 울면서 앉아 있었다.

굉장히 옛날 일이라 그런지 왜 내가 이때에 울고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누군가가 와줄듯한 기분이 든다.
나의 눈물을 멎게해 줄 사람이...

그런 확신이 섰다.

확신이 있는데도 이상하게 내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뭐가 그렇게 슬픈지, 분한지도 모르면서 눈물은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펑펑 울면서 금방이라도 부서져 버릴 듯한 내 귀에 어느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츠하─!!"

언니였다.

"언니─!!"

나는 언니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멈추지 않던 눈물이 더 터져나왔다.
그런 나를 언니는 부드럽게 껴안아 주었다.

동시에 이제 괜찮아, 울지마 라고 말하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하지만, 그 쓰다듬는 방식은 언니가 아닌 타키 군이 쓰다듬어 주는 방식이었다.
그랬구나...이 때도 타키 군 이었었구나...

"요츠하, 울지마."

타키 군은 아주 부드럽게 내 머리를 어루만지며 중얼거린다.
몸은 언니인데 타키 군의 상냥함이 느껴진다.

"미야미즈가의 의식은 오래전 부터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거지?
 어떤 내용이더라도 나는 그걸 이어오고 있다는건 대단하다고 생각해."

라며 타키 군은 말한다.

"쿠치카미사케라... 요츠하의 반 친구가 뭐라고 했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

그랬다, 쿠치카미사케...
분명 이 날, 어느 반 친구가 쿠치카미사케를 욕했었다.
더럽다느니, 구토로 만든 술이라느니 하면서...
그래서 나는 억울한 나머지 그 아이를 때렸다.
왜냐하면 이건 날 욕한게 아니라, 그걸 쭈욱 해왔던 언니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를 욕한 듯한 느낌이었기 때문이었다.

타키 군은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주위에서 어떤 말을 하던, 나는 요츠하를 전부 이해해. 왜냐면 요츠하는 착한 아이니까.
 자신 뿐만 아닌 지금껏 계속 의식을 이어온 사람들까지 무시한 거라고 생각했던거지?"

타키 군은 정말 내가 생각하고있는 것을 제대로 헤아려준다.
내가 생각했던 것을 한마디 한마디 똑같이 이해해준다.

"그리고, 요츠하 처럼 귀여운 여자아이가 만든 쿠치카미사케가 더러울 리가 없잖아?"

하며 타키 군은 살짝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언니의 생긋한 웃음과는 너무 달라 웃음이 나올 것 같다.

"잠깐, 요츠하! 왜 갑자기 웃는거야?"

내 얼굴에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 버린 듯 하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고마워."

"뭘 새삼스럽게. 소중한 여동생을 위한건데 당연한거야."

그렇게 단언하는 타키 군.
하지만 정말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나는 기뻤다.
하물며 타키 군의 진짜 여동생도 아닌데...

"정말 고마워. 사랑해 타키 군..."

나는 타키 군에게 감사와 좋아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 순간... 내 꿈은 돌연듯 끝나버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나는 울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슬퍼서 우는것이 아니었다.

그저 기뻐서... 따뜻해진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시계를 보니 아침 8시.

오늘은 일요일이라 지각할 일은 없다.
평소의 나라면 다시 자려고 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다시 잠들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근처에 있던 휴대폰의 전원을 켜고 라인을 실행하여
친구목록에서 타키 군을 찾아 누른다.
어째서 연락을 하려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냥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한 문장을 적어 보내본다.

『타키 군, 만나고 싶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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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기다리셨습니다. 사랑스런 나날들 9화 입니다.

미야미즈가의 특유의 혈통으로 인한 타임슬립, 요츠하도 격게 되네요.

뭐, 외전인 어스바운드에서도 겪지만

다만 당시에는 몰랐던, 이상했던 언니가 타키와 뒤바뀐 언니라는 걸 안 상태에서의 타임슬립.

다시 한번 더 느껴보는 타키의 따스함에 요츠하는 더욱 타키가 좋아지게 되네요.

그리고 행복에 겨운 눈물을 흘려봅니다. (따듯)

여기서 또 하나의 덤, 이 소설에 어울리는 일러스트가 한장 있습니다.


픽시브의 시쇼(侍匠)님의 일러스트로 이번 9화 마무리 해봅니다.

그리고 이젠 쉬는날 아니면 업로드가 힘들 듯 하네요.

기라려 주시는 분들께 대단히 죄송한 소식이 되어버렸네요...

그럼 10화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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